존경하는 한국에너지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1월 추계학술발표회 이후 순식간에 연말이 되었으며, 이제 24대 학회장으로서 임무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여러 감회가 떠오릅니다. COVID-19로 인해 학회활동이 거의 중지되다시피 되었을 때, 특히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느낀 당혹감도 새삼스럽습니다. 그러나 8월 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회는 “한국 에너지산업 및 정책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기획사업인 하계특별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세미나 토론 중에 이를 발전시켜 “국민을 위한 한국에너지산업 및 정책방향” 발간을 추진하여 한국에너지학회 전체차원에서 작성하여 보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를 위한 편집위원회도 구성되고 목차도 만들어졌으며, 모든 회원들에게 공지되었습니다. 한국의 에너지산업과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었을 때 컨센서스를 모아보고자 하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기 동안에는 완성되지는 못하였지만, 다음 회기에 재시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번 회기 동안 학회의 면모를 부각할 수 있었던 것은 학회지인 “에너지공학”을 다시 등재지로 승격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회의 위상을 새롭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회원님들의 자존심을 펴게 한 큰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이사를 중심으로 많은 임원진께서 협력하여 주신 것으로 생각하며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엄중한 COVID-19 상황에서 억척스럽게 추계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아무 문제없이 성공리에 마치게 된 점도 실적으로 기록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욱이 이번 회기동안 한국에너지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가들께서 학회의 임원진으로 포함되셨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전임 회장단에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등도 정착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너지학회는 에너지 관련 과학기술과 정책 차원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토론의 대상이 되고 융·복합을 이루어 새로운 주제와 실천방안을 찾는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너지학술단체의 모체로서 환경문제와 경제성장 등 국민 생활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균형잡힌 학회로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우리 한국에너지학회의 2020년 회기동안의 실적과 감회를 정리하면서, 2021년 다음 회기에도 회원님들의 연구와 생활에 더욱 알찬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12.29.
한국에너지학회 제24대 회장 박 중 구